휴대전화 도청가능 여부 논란 2002-10-24


<8뉴스>

<앵커>

김우식 기자입니다.

<기자>

전화를 도청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전화단자함에 도청장치를 설치하는 것입니다.

요즘은 피복을 벗기지 않고 전화선에만 끼우면 도청할 수 있는 ■유도도청기■가 일반화됐습니다. 안에는 손톱만한 칩과 도청장치가 들어있습니다.

최근에는 도청기를 설치하지 않아도 실내에서 나누는 대화 내용을 엿들을 수 있습니다. 레이저 광선을 발사해 대화할 때 나오는 음파의 떨림을 파악한 뒤 이를 음성으로 재생하는 방법입니다.

유선전화나 레이저 광선을 이용한 도청은 비화기 같은 방지장치로 막을 수 있습니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휴대전화 도청과 관련해서는 기술적으로 가능하다는 의견과 불가능하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이동통신업체는 도청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합니다.

{이종헌 연구원/이동통신업체 망개발전문가}
"디지털 CDMA방식은 비밀번호가 43억개의 조합으로 이뤄져 이걸 해독해 도청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보안업체 관계자들은 상대의 전화번호를 알고 기지국 안에 있으면 휴대전화도 도청이 가능하다고 반박합니다.

사진에서 보는 장비가 외국에서 사용되는 휴대전화 도청장치입니다.

{안교승/보안업체 대표}
"지정된 사람이 발신하거나 착신하면 녹음과 도청이 되는 방식입니다."

끊이지 않는 도청 논란, 우리 사회가 아직 그리 건강하지 못하다는 반증일 수도 있습니다.

김우식 기자 kwsik@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