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임] 끝없는 전쟁, 도청 대 방지 기술


⊙앵커: 국정원이 불법 도청을 한 의혹 때문에 정치권에서도 큰 논란이 있었는데 심부름 센터에서도 도청장치를 이용하는군요.

⊙앵커: 네, 이래저래 도청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데요.

도청이 있으면 도청을 막는 방지 장치까지도 아주 비약적으로 발전하게 마련이죠, 그 쫓고 쫓기는 기술전쟁을 홍찬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도청 전파가 감지되자마자 도청 보안팀이 즉각 현장으로 출동합니다.

잠시 뒤 첨단 장비들을 총동원해 교묘히 숨겨진 소형 도청기들을 찾아냅니다.

도청기는 전화콘센트나 책장 뒤에 몰래 숨겨져 있습니다.

⊙안교승(도청 보안업체 대표): 도청도 수시로 이루어지고 또 도청장치의 탈부착이 쉽게 이루어지는 그런 시점이 되다 보니까 아예 상시 방지장비를 부동을 하고...

⊙기자: 실제로 도청 피해를 입은 기업들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직원 30여 명 규모의 이 회사는 얼마 전 회사 기밀이 도청기를 통해 유출돼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장태철(정보통신회사 대표): 대다수의 프로젝트에서 중요한 프로젝트에서 특히 관급에 관련된 프로젝트 부분에서 그런 정보유출 그런 문제들 때문에...

⊙기자: 도청신호를 감지할 수 있는 무선전파 수신기입니다.

이 수신기를 가지고 서울 시내를 돌아다니면서 도청신호를 찾아보겠습니다.

서울 시내 한 복판, 갑자기 한 음성신호가 포착됩니다.

⊙인터뷰: 백화점 구경가서 뭘해?

⊙기자: 도청 신호가 아닌 가정용 무선전화기 신호입니다.

⊙구자혁(통신보안업체 대리): 현재 913M대에서 사람의 음성 대화가 나오고 있는데 정식적으로 허가받은 전화기 주파수대입니다.

⊙기자: 잠시 뒤 음성 신호가 잡힐 수 없는 주파수대에서 도청신호가 감지됩니다.

⊙인터뷰: 넘기고 그것만 하라고 그랬거든, 어, 어.

⊙구자혁(통신보안업체 대리): 어느 특정지역을 구분지어서 말씀 드리기는 곤란하지만 아파트 지역이라든가 아니면 사무지역, 아니면 유흥가쪽 이런쪽에서 많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기자: 더 큰 문제는 도청기가 소형화, 첨단화된다는 것입니다.

책장에 설치된 바늘구멍만한 렌즈로 방 안 전체를 훤히 들여다 볼 수 있습니다.

또 방 안의 대화를 10km 떨어진 곳에서 엿들을 수 있는 장비도 개발됐습니다.

손목시계, 안경, 인형, 액자 등 카메라가 있다는 것을 전혀 눈치챌 수 없는 것들입니다.

⊙박승환(카메라 제작업체 대표): 카메라 자체도 무선카메라도 마이싱 캡슐 정도 크기로 만들어서 거기에 무선장비까지 달려서 인체 내에 들어가서 진단용으로 쓰는 카메라까지 나와 있는 시대이니까요.

⊙기자: 최근에는 도청이 불가능하다고 알려졌던 CDMA 휴대폰 도청가능에 대해서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국정원측은 CDMA 휴대폰은 코드는 4조개의 암호화로 구성되기 때문에 휴대폰 도청은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주장합니다.

이러한 주장에도 불구하고 취재진의 확인 결과 미국, 영국, 이스라엘 등의 3개 업체가 CDMA 휴대폰 도청기를 실제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최근 휴대폰 도청기를 밀반출하려는 사람들이 경찰에 붙잡이기도 해 휴대폰 도청기의 존재 자체를 부인하기는 어렵게 됐습니다.

취재진은 이스라엘의 한 도청기 판매상과 어렵게 접촉할 수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도청기 판매상: 이스라엘 경찰이 사용하고 있고 작동이 잘 됩니다.

우리가 직접 가서 생각연을 한 두 잘 될 경우 사면됩니다.

⊙기자: 그러나 이스라엘에서 직접 한국으로 도청기를 판 적은 없다고 말합니다.

⊙기자: 한국에 들어온 게 있나요?

⊙이스라엘 도청그것 판매상: 미국에는 팔았지만 한국에는 아직 안 팔아봤습니다.

⊙기자: 첨단화되는 도청기술에 맞서 도청 방지 기술도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지만 그것만으로 도청 불안감까지 잠재울 수는 없습니다.

KBS뉴스 홍찬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