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현실과 가상의 벽을 넘나드는 도청기술의 발달과 인간 양심 마비의 합작품으로 내가 사용하는 전화 통화내용, 우리가 하는 말을 누군가 몰래 엿듣는 이른바 불법 "도청행위"가 우리의 사생활, 기업 활동에 커다란 위협을 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수많은 도청 사건에서 보았듯이 한국사회의 여론 특성상 '한창 시끄러울 때'는 들썩이던 통신 안전에 대한 관심도 시간이 지나면서, '언제 그랬느냐'는 듯 잊어버리는 것이 오늘의 현실입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우리사회의 보안에 대한 인식이 그만큼 '가볍고 얕다'라는 반증으로 해석됩니다.

고객 여러분!

지금 우리사회 전반으로 도청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사회 곳곳에 여러 가지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일단 도청 공격을 당하게 되면 기업체로서는 수백억을 투자한 신규 프로젝트가 하루아침에 물거품으로 될 수도 있는가 하면, 주요 정책결정 사항 등 고급기밀이 유출되어 경제적인 가치로 환산할 수 없을 만큼의 엄청난 피해로 되돌아오기 합니다. 개인의 경우 아예 사회생활 자체가 어려울 정도의 정신적인 피해를 입기도 합니다. 이처럼 자신이 도청당하고 감시당한다고 할 때 그 피해 당사자의 공포감과 정신적 고통은 실로 상상을 뛰어넘습니다.

한편 나는 새도 떨어뜨린다는 권력층 실세도 도청으로부터는 자유롭지 못해하는 이 땅의 현실을 체감하면서, 과연 우리사회 불신의 끝은 어디인가 되뇌이며 쓴웃음을 짓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무언가 그들을 안심시키기 위한 대책이 절실합니다.

이에 폐사에서는 고객님의 의뢰 공간에 대하여 국제적 수준의 정밀 도청탐지 및 365일 도청감시서비스를 실시하여 외부 스파이로부터의 도청공격에 적극 대응하고 있습니다.

그간 국가적으로 중대한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굴곡마다 나름의 역할을 하여 왔습니다. 한 분야의 전문가로서 긍지를 느끼는 대목입니다. 힘들고 어려운 시련을 겪었지만 그런 가운데 자부심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은 또 하나의 보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돌이켜보면 숨 막히게 쫓고 쫓기며 사는 것이 어느새 저희 보안요원들의 생활이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아쉬운 점이 있다면, 통신보안전문가로서 ‘도청공포'로부터 고통을 겪는 힘없는 사람들을 위한 사회적 책임에 내 나름의 노력이 부족했던 것이 아닌가하는 부끄러움과 죄스러움을 느낍니다.

고객 여러분!

저의 소망은 우리나라 주요 기업, 관공서의 통신보안망을 국산장비로 구축하는 것입니다. 그럴 때만이 진정한 보안망 유지가 될 것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외국장비를 들여올 때 그들에게는 반드시 ‘해독 키'가 있을 것이라고 본다면 무리일까요?

저는 항상 과학적 마인드를 가지려 애씁니다. 그것만이 저를 지키고 곧 이기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보안업무에 2등이 있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과학 없이 1등을 지켜낼 수도 없습니다. 결코, 영원히 내놓을 수 없는 자리가 ‘보안은 1등'이어야 한다는 엄연한 현실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과학기술을 동반한 창과 방패의 싸움은 앞으로도 영원히 계속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1996. 10. 2

한국통신보안(주) 대표이사 안교승

 

 

 

 

대표이사 약력

- 한국통신보안(주) 대표이사
- 한국기업보안(주) 대표이사
- GLOBAL TSCM GROUP, INC. USA Technical Marketing Director
- 사단법인 한국도청탐지업협회 회장 (제1대, 2007년- 2009년)
- 국립경찰대학 경찰수사연수원 [통신추적수사기법]강의 (2004년-2007년)
- 유선설비기사, 무선설비 자격 보유
- 특허, 실용신안, 상표 등록 등 지적재산권 20여건 보유

- 아마추어무선사 (Ham. 1급. 1977년~, 한국) / 콜사인 HL1AAQ
- 아마추어무선사 (Ham. Extra Class/1급, 미국) / 콜사인 KN2C
- 미국아마추어무선연맹(ARRL) 회원
- 뉴욕주 롱아일랜드 무선클럽(LIMARC) 회원
- 스쿠바 다이버 라이선스(Advanced class) 보유/ 동남아, 미국 최남단 키 웨스트 등 북미해역 잠수이력
- 뉴욕주 롱아일랜드 TIEDEMANN'S DIVE CENTER 회원
- 계간 문예지 “뿌리” 시 '해변은 그렇게 아침을 맞고 있었다' 외 등단 / 2001년

- "뉴욕문학2010" 단편소설 '도시인간' 등단
-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 졸업
- 한국문인협회 회원
- 뿌리 문학회 회원
- 저서 : 서울에는 비밀이 없다 -지금은 도청 중- / 2002
            통신추적수사기법 / 2004
            신40대, 꿈꾸는 자의 두 번째 꿈 / 2006
- 창작소설 : 도시인간, 늪 등

- 수필       : 내 인생을 바꾼 한 권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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